인구 4만여 명의 소도시 성주군이 ‘강소형 야간관광 모델’로 지역 관광 성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성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성장지원형)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 활성화를 달성하며, 소도시 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2025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성주군의 2025년 총 방문객 수는 약 7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외지인 기준 관광 소비액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평균 숙박일도 2.55일에서 2.59일로 1.5% 늘어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변화가 나타났다.

 ‘2025 성밖숲 나이트워킹’에 참석한 가족들이 대형 참별이 조형물과 함께 행사를 즐기고 있다.

‘트윙클 성주!’ 야간 콘텐츠는 목표 대비 136%의 성과를 기록했다. 총 모객 인원은 5480명으로 목표 대비 136.2%를 달성했으며, 사업 운영일은 기존 12일에서 13일로, 운영 대상지는 2개에서 3개(신규: 가야산)로 확대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1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며, 재방문 및 재참여 의도도 각각 0.4%, 1.9% 증가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잦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달성해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성주군은 야간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국인 여행 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최근 소도시 관광에 대한 방한 외국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주군은 주·야간을 아우르는 통합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외국인 대상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에는 26개국 72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한개마을, 성주 전통시장, 참외 체험 등 주간 콘텐츠와 함께 2025년 신규 개발된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성주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트레킹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성주군은 2026년 사업에서 야간 콘텐츠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 대상지를 추가해 야간관광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양적·질적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 중간평가를 통해 그간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가족 친화 체류형 관광 도시로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군은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전략으로 소도시 야간관광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중간평가를 계기로 성과를 인정받고, 2026년에는 나이·국적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트윙클 성주!’ 및 성주 야간관광 관련 정보는 공식 SNS(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