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국내 방산기업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능력을 분석해 AAA부터 CCC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한화시스템이 이번에 받은 AAA 등급은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부문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7% 이내의 기업만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성과다.

한화시스템이 최상위 등급을 확보한 데에는 △기후변화·자연재해 대응 기술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등 ESG 전 영역에서의 선제적 실천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매년 약 100개 협력사와 함께 연 2회의 ‘상생협력 실무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ESG 활동 우수 협력사 임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상생 경영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MSCI AAA 등급 획득은 한화시스템이 방산·우주 분야에서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 있는 첨단 방산·우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ESG 평가에서도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현 DJBIC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되며 ESG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