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이 관리하는 맞춤형 퇴직연금 운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반 투자일임 전문업체인 에이아이콴텍과 퀀팃투자자문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에이아이콴텍이 운용 중인 적극 투자형 포트폴리오는 11월 10일 기준 연 4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입증했으며, 퀀팃투자자문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AI 알고리즘은 자본시장 전산 인프라 운영사인 코스콤의 운용 심사 및 시스템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검증된 시스템으로, 시장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스크 관리 등 운용 전 과정을 자동 수행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우리은행 퇴직연금 고객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개인형 IRP 계좌와 연동해 간편하게 일임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까지 진행한다. 특히 일임계약 상태에서도 연금 수령이 가능해 은퇴 이후에도 운용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기반 혁신 금융 모델로, 고객이 쉽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