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7월 우리나라 고용지표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1천 명 늘며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과 15~64세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0.1%포인트 높아졌으며, 실업률은 2.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7월 고용동향/이미지=기획재정부 제공
연령별로는 30대(81.0%, +0.5%p), 40대(80.0%, +0.8%p), 60세 이상(47.8%, +0.7%p)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청년층(45.8%, -0.7%p)과 50대(77.6%, -0.2%p)는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은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고용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 전문과학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이 46만 명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7.8만 명), 건설업(-9.2만 명), 농림어업(-12.7만 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농림어업은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로 4개월 연속 10만 명대 감소를 기록했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직(31.9만 명)과 임시직(1.6만 명)이 늘었지만, 일용직은 4만8천 명 줄었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활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성장전략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대미 관세 협상,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 진작, 건설·투자 지원책을 추진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의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구직활동 지원과 취업 유인을 확대하고, 중고령층의 경력·전문성을 살린 재취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