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2025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1%로 집계되며 지난 6월 2.2%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제공=통계청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0% 올라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며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은 3.2%, 식품 이외 품목은 2.0%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해 6월의 -1.7%에서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정부는 기상 여건과 국제 유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민생 관련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변동 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