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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첫 30일을 300일처럼”…국정쇄신 ‘10×3 플랜’ 발표
  • 기사등록 2025-07-08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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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IPC

김민석 국무총리가 “첫 30일을 300일처럼 뛰겠다”며 국정쇄신을 위한 ‘10×3 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8일 취임 후 첫 공식 업무계획을 공개한 김 총리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리가 내놓은 ‘10×3 플랜’은 첫 30일을 10일씩 세 구간으로 나눠 국정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총리는 “국정 중심인 대통령의 운영이 안정되도록 국정파악과 업무시스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제시한 ‘안전, 질서, 민생’이라는 3대 국정과제를 ‘속도, 소통, 성과’ 방식으로 실행하고, 초고속·초소통·초격차를 지향하는 ‘초선진 국정운영’을 새로운 행정의 목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특히 지난 정부 3년간의 퇴행과 12·3 불법계엄 사태가 초래한 국가적 위기를 언급하며, “제2의 IMF에 버금가는 구조적 경제위기 속에서 성장잠재력 저하와 국민의 경제 불안을 그대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따른 심리적 기대감만으로는 위기를 넘기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총리실 브리핑을 보다 자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한 김 총리는 격주로 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K 토론나라’를 신설해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 참여와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K-민주주의’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 혁신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김 총리는 “무능한 폭군정치의 상처를 공직사회에서 씻어내겠다”며 “대통령이 주도하는 토론문화를 전 부처로 확산하고, 창의적 제안과 적극행정을 장려·포상해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고 소통하는 정치가 최상의 정치이듯, 행정도 그래야 한다”며 “총리가 공직사회의 응원단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세종과 충청권에 집중하는 ‘세종주간’을 운영해 중부권 행정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10대부터 40대까지 미래세대의 국정 참여를 대폭 확대해 ‘세대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10×3 플랜’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10일간은 폭염·호우 등 재난 대응과 APEC 준비, 사회적 외로움 및 자살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이어 두 번째 10일은 공직사회 시스템 점검과 내란 후유증 해소, 부처 간 소외 방지에 주력한다. 마지막 10일은 국정기획위원회와 부처 협업을 통해 정책을 점검하고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등 민생 체감형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 총리는 “‘가능한 것부터 당장 하고, 나부터 먼저 하고, 다같이 함께 한다’는 ‘가나다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 정책협력을 강화하고, 광복 80주년 기념사업과 AI·바이오 인재 확보 등 대통령이 요청한 과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기초를 놓는 첫 30일이 곧 국가의 300일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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