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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지정 사적 예고
  • 기사등록 2025-05-29 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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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을 처음으로 품게 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사업 과정에서 백제 시대의 주거지와 다수의 고분이 발굴된 유적으로, 2014년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2022년에는 세종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고분군은 백제가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한 475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48기의 무덤 가운데 굴식돌방무덤 7기, 돌덧널무덤 7기가 현재 정비되어 있다. 

 

굴식돌방무덤은 통로가 있는 석실 구조이며, 돌덧널무덤은 석재 벽만으로 이루어진 무덤이다.

 

특히 ‘2호분’으로 불리는 고분은 동시기 백제 고분 중에서도 드물게 크고 정교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 지하에 조성된 통로와 무덤방 등 독특한 형식을 갖춰 학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이 고분군과 인근 나성동 도시유적 및 토성의 존재를 통해, 이 일대가 과거 백제 지방세력의 핵심 거점이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지정 예고는 세종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종 한솔동 고분군’의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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