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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등록 예고
  • 기사등록 2025-04-17 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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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민족종교 수운교의 세계관을 담은 종교화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의 활동을 보여주는 ‘서영해 관련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 형식을 차용해 수운교의 우주관과 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종교화이다. 세로 239.5cm, 가로 162cm 크기의 화면을 상·중·하단 3단으로 구성해 불계(佛界), 천계(天界), 인계(人界)를 각각 배치했다. 이를 통해 부처, 하늘(하날님), 인간의 마음이 하나라는 교리인 ‘불천심일원(佛天心一圓)’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근대기의 화풍과 표현기법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수운교는 1923년 창시된 민족종교로,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의 호 ‘수운(水雲)’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등록은 해당 종교와 교리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관련 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이 기대된다.

 

한편 등록 예고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록으로, 1929년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 담겨 있다. 이 자료는 서 선생이 임시정부 외교 특파원으로서 유럽 각국에 일본의 침략상을 고발하고 한국 독립을 알리는 데 헌신했던 과정을 잘 보여준다.

 

주요 자료에는 고려통신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그리고 서 선생이 집필한 소설, 수필, 기사 등 다양한 저술 자료와 유품 타자기 등이 포함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서영해 자료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근현대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발굴과 등록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유산 행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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