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산림청이 전국의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이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2025 올해의 나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넘어서, 각각의 나무가 지닌 생태적·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오랜 역사 속 교감이라는 인문학적 의미까지 담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동시에 보전이 필요한 노거수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시·도 및 지방산림청으로부터 총 61그루의 보호수 및 노거수가 추천받아 전문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보호수와 노거수 분야에서 각각 5그루씩, 총 10그루가 최종 선정했다.
노거수 분야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전남 진도 배롱나무/사진=산림청 제공
보호수 분야에서는 △강원 영월 소나무 △광주 서구 왕버들 △서울 송파 느티나무 △강원 인제 돌배나무 △부산 기장 곰솔이 선정됐으며, 노거수 분야에서는 △ 경남 산청 회화나무 △강원 정선 소나무 △전북 고창 이팝나무 △충북 보은 왕버들 △전남 진도 배롱나무가 최종 선정됐다.
보호수 분야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강원 영월 소나무/사진=산림청 제공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고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나무로, 시·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지정하며 현재 전국에 약 1만3천870그루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보호수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가 아니라 지역 사회의 중심에서 쉼터를 제공하고,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산물”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산림자산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