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윤이나의 13번홀 세컨샷 모습/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22·솔레어)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8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 고지원(12언더파)과 노승희(12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평균타수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올해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1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9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이자 올 시즌 첫 KLPGA 출전으로, 2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 2위에는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자인 노승희(24)와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신예 고지원(21)이 나란히 12언더파 132타로 윤이나를 추격 중이다. 고지원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데뷔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11언더파 단독 4위에는 이세희(27)가 자리했으며, 성유진, 한진선, 이다연, 송은아, 이수정, 한아름 등 5명이 10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미국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해외파’ 박성현(31)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4라운드로 진행되며, 윤이나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