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제13회 E1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김민선7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2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했다.
대회 첫날, 김민선7(22·대방건설)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는 이민영이 2015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 후 상위 60위까지 컷오프가 적용된다. 우승자에게는 2년간 KLPGA 투어 시드권과 함께 380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지난달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7은 이후 KLPGA 챔피언십 공동 7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컷 탈락,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17위로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날 김민선7은 100%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전·후반 각각 4개의 버디를 기록, 완벽한 라운드를 펼쳤다.
한편 단독 2위에는 이채은2(26·메디힐)가 7언더파 65타로 이름을 올렸다. 정규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동은(21), 최은우(30), 정소이(23)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박현경, 최예림, 이승연, 임희정, 박결은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맘 선수’ 박주영과 박지영, 박보겸, 이정민 등은 4언더파로 공동 11위 그룹에 포진했다.
특히 오경은은 3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며 730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방신실, 김수지 등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던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0위에 그치며 체력 부담을 드러냈다. 이예원은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7라운드를 소화하며 우승한 바 있다.
E1 채리티 오픈은 24일 25일 일요일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민선7이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