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7일 토요일 첫차부터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지하철 첫차부터 기본요금을 기존 1250원에서 14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150원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상된 기본요금은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에 모두 적용된다. 청소년 요금은 80원 올라 8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50원 올라 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다만 할인 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서울시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300원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상승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에 150원을 인상한 뒤 내년 하반기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지하철 1회권 가격은 이제 기존 13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1회권 요금은 현금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발매기 운영 인력과 비용 발생을 고려해 교통카드 요금보다 100원 높게 책정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 가격도 기존 1단계 기준(30일 동안 60회를 탈 수 있는 정기권) 5만 5000원에서 6만 16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요금 인상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 후 30일 이내)까지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통합환승할인 및 오전 6시 30분 이전 탑승에 적용되는 20% 할인도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대중교통별로 기본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에 요금 관련 정책을 살펴달라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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