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기자
▲배우겸 작가 이성태 |
[경제&=홍지민 기자] 삶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와 수많은 감정을 상징적인 ‘빛’과 ‘숨’이라는 주제로 그리고 있는 이태성 작가의 전시가 4월 8일 논현동 갤러리 아트인사이드에서 오픈한다.
‘Inner Monologue’ 고단한 시기를 그림이라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는 마침내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배우라는 유명세가 아닌 화가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고유의 빛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의 텍스처들은 그런 사람들과 “관계”에 대한 표현이다. 작가는 빛과 숨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수없이 중첩된 붓 터치를 통해 삶 속에서 서로의 단점은 상호보완을 하며 살아가는 관계와 감정을 진정성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 저마다의 빛은 존재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듯 하지만, 결코 무질서하지 않다. 작가의 빛들은 서로의 빛을 덮어 소멸시키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섞이고 밀어올리며 부각시킨다. 관계의 조화로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한국근대미술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곽인식 작가의 70년대 평면회화가 타원의 점들을 서로 중첩시키고 퍼져나가게 해 색점들이 겹쳤을 때 충돌보다는 화합으로 조화와 상생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동시대 작가의 빛과 숨에서 묘하게 닮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빛’과 ‘숨’을 통해 수없이 연결되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찾고, 살아오며 맞닥뜨렸을 좌절의 순간마다 한 숨에 한 결씩 중첩해 빛을 얹는 수행을 반복하며 작가로서 자아를 찾는 철학적 고뇌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배우겸 작가라는 이름으로 뭇사람들에게 고정된 시선 또한 극복해야 하는 고정관념이겠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는 그림에 대한 진심과 열정만으로도 그가 앞으로 어떤 작업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한다. 이름 앞에 어떤 수식도 필요 없는 단지 화가 이태성의 승승장구를 기대해본다.
전시기간은 4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070-4143-319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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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성 작가의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