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LG화학은 20일 미국 항암 사업을 담당하는 AVEO Pharmaceuticals가 임상 3상 중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최종 투여 용량으로 20mg/kg을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지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IDMC는 회사와 독립적으로 맹검(blinded)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구로,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의 중간 분석 결과를 검토한 뒤 시험 중인 2개 용량 가운데 최대 용량인 20mg/kg을 최종 용량으로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FIERCE-HN 스터디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순차적으로 단독 투여했거나 병용 투여한 경험이 있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시험은 파이클라투주맙과 세툭시맙(cetuximab) 병용요법을 위약(placebo)과 세툭시맙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한다.
총 410명에서 최대 500명의 환자를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까지의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주요 지표로 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계획에 따라 환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이번 임상에 책임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는 Julie E. Bauman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Cancer Center 센터장은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의 잠재적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적 투여 용량 확정을 계기로 임상시험이 더욱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