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본격화한다.
쿠콘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30억 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 배당금은 정기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쿠콘의 주당 배당금은 2023년 100원, 2024년 150원, 2025년 300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 환원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삼고, 영업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을 확대해 온 중장기 주주친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배당 확대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주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창출된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 신뢰도 제고와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쿠콘은 향후 배당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분기별 정례 IR을 통해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예정된 첫 정례 IR에서는 2026년 경영 계획과 주요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데이터와 페이먼트 사업 전반에서 균형 있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데이터 사업의 고마진 구조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신규 데이터 API 출시와 비대면 서류제출 API 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으며, 페이먼트 부문에서는 대형 기관 고객 유치와 함께 빅테크 및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쿠콘은 지난해 유니온페이, 위챗페이와 연동한 데 이어 올해 알리페이플러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과의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쿠콘이 실적 턴어라운드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에 페이먼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해지며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배당 확대는 경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투명한 IR을 통해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