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4일 서울 양재 한전아트센터에서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왼쪽)과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 부사장이 상생 협력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주택·산업단지 개발지구의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사업 추진 속도 제고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12월 4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LH와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력망 구축을 담당하는 한전과 주택·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LH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개발지구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개발지구의 전력망 구축은 정부가 신도시나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면 한전과 LH가 사전 전력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전소 신설 여부와 전력망 규모를 결정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조성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정부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개발지구 전력수요 예측 고도화 ▲사업관리 효율화 ▲미래 전력수요 대응 ▲고품질 전력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은 최근 전국의 전력 사용량과 부하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신규 개발지구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개발지구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국가 전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합리적인 국가 전력망 건설 계획을 위해서는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이 공공 개발지구의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으로 이어져 국민 생활 편익 향상과 국가 정책 이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