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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로템,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본격 착수
  • 기사등록 2025-12-03 1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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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협력해 재사용이 가능한 35톤급 추력의 메탄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지상 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 발사 운용(안)/이미지=대한항공 제공

3일 오후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린 착수 회의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고, 대한항공-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사업 관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와 연구기관, 기술 협력사, 학계 등 산·학·연·관·군 관계자 70여 명이 자리했으며, 세부 과제별 수행 방안과 단계별 기술 검증, 리스크 관리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탄 엔진은 기존 케로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이 가능하며, 미국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차세대 발사체의 표준 엔진으로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보펌프’ 개발을 주도한다. 터보펌프는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하는 장치로, 극저온 추진제와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며 분당 수만 회 회전해야 하는 높은 기술 난도를 갖고 있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 기술 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의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완수하겠다”며, “이를 통해 군 위성 발사체 개발과 미래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도 “이번 개발은 대한민국을 우주 방산 강국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기연은 메탄 엔진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혁신적 연구개발(R&D) 체계와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우주력 강화는 물론,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선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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