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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 영광낙월 해상풍력 외부망 시공 성공
  • 기사등록 2025-07-15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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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자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로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부망 포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전선은 15일, 팔로스호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무사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팔로스호가 영광낙월 프로젝트 외부망 포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이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364.8MW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총 사업비는 약 2조3000억 원에 달한다.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지난해 11월 도입한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팔로스호가 투입된 첫 대규모 현장으로, 외부망 포설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포설은 5월 중순 약 2주간 이뤄졌고, 2차 포설은 6월 말 시작돼 최근 마무리됐다. 내부망 포설은 오는 7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팔로스호는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대한전선의 ‘턴키 경쟁력’을 상징하는 선박이다. 

 

선박 자체 동력으로 최대 9노트까지 운항할 수 있어 예인선이 필요한 CLB 방식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이상 빠르고, 기상 변화나 조류에 따른 작업 차질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팔로스호는 DP2 모드와 앵커링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깊은 수심과 고정밀 시공이 필요한 해역에서는 DP2 모드를 활용해 위치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하며, 조류가 적고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앵커링 모드를 가동할 수 있어 경제성과 시공 효율을 모두 갖췄다.

 

또한, 선저(船底)가 평평하게 설계돼 수심이 낮은 해변까지 단독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덕분에 수심이 얕고 조류가 거센 서해안 해역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팔로스호가 시공 난이도가 높은 서해안에서 성공적으로 외부망 포설을 마치며 선박의 안정성과 시공 성능을 입증했다”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6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가능한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을 준공했으며, 하반기에는 640kV급 HVDC(초고압 직류 송전) 해저케이블과 장조장 외부망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 착공을 계획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위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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