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및 불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올해 1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경제엔미디어이번 사업은 대한약사회와 한국병원약사회가 함께하며,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6대 광역시와 부천시, 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의 약국 100곳이 참여한다.
참여 약국에서는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안내를 하고, 복용 후 남은 약을 반납받는다. 약을 반납한 국민에게는 친환경 가방도 증정된다.
또한, 경북대병원(대구), 충남대병원(대전), 아주대병원(수원), 인천성모병원(인천), 전북대병원(전주) 등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도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복용법을 교육하고, 인근 약국의 수거·폐기 사업 안내를 통해 남은 약의 반납을 유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마약류 의약품을 사용하고, 가정 내 방치된 약물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의 목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약국이 없는 지역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수거 지침에 따라 약을 반납하면 된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