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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발효 여파…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2300선 무너져
9일, 미국의 중국 등 대상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되자 코스피는 1.74% 하락한 2293.70으로 마감, 1년 5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2.29% 하락해 643.39로 마감, 1년 4개월 만에 65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유가증권시장 1조원, 코스닥 1000억원)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는 3.93%, 대만 지수는 5.79%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경찰, '99명 간첩 체포'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를 압수수색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 ‘선거연수원에서 체포된 중국인 간첩 99명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허위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는 근거 없는 정보와 가짜 미군 소식통이 등장해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주한미군 측은 즉각 반박했고, 선관위는 스카이데일리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명예훼손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유사 가짜뉴스에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
창원지법은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 원 납입, 주거지 제한, 출석 및 증거인멸 금지 의무 등의 조건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 내 공판 종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약 5개월 만에 석방되며, 검찰은 보증금 납입 확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들은 2022~2023년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및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총 3억2000만 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고교생들, 국내 주요 군사시설·공항 무단 촬영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중국 고등학생들이 인천·김포·제주 등 주요 국제공항까지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내에 2~3차례 입국한 적이 있는 이들은 입국할 때마다 수원·오산·청주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공항 3곳을 돌아다니며 수천 장의 사진을 찍었다. 촬영 대상에는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이 포함됐다. 현재 경찰, 국정원, 방첩사령부가 합동으로 수사 중인 가운데 미국 전략자산 촬영 여부도 조사 중이다.
▶아워홈 공장 근무자 사망…“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급식업체 아워홈의 가공식품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30대 직원이 9일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4일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기계에 목이 끼는 중상을 입고 의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워홈은 구미현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과 직원들에게 사과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지분 매각을 앞두고 안전 인력이 줄어든 것과 연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청와대 습격 시도 ‘김신조 사건’ 주인공 김신조 목사 별세…향년 83세
1968년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북한 124부대 무장공비 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귀순자였던 김신조 목사가 9일 별세했다. 1942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인 그는 박정희 대통령 암살 지령을 받고 남파됐으나 실패 후 투항, 귀순했다. 그는 귀순 후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로 활동했으며, 반공 강사로도 활약했다. 한편 남한에서는 이 사건 이후 684특공대를 조직해 북한 침투 및 요인 암살을 준비하기도 했으며, 해당 과정을 다룬 영화 <실미도>가 제작되기도 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