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로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 ▲경남 거제시 산달도마을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궁항마을(경남 통영)/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되어 온 사업으로, 체험장과 숙박시설 등 어촌마을의 편의시설을 개선해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어촌문화를 체험하고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체험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마을의 직접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중구 포내마을은 2019년 고도화사업을 통해 실내체험장을 조성한 뒤, 연평균 체험객 수가 약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의 카라반 숙박시설은 연간 약 1억 5천만 원의 추가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에는 향후 2년간 마을당 최대 8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지난해 개발된 어촌체험휴양마을 공동숙박 통합브랜드 ‘스테이바다70’이 적용돼, 표준화된 숙박 서비스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숙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각 마을별 주요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백미리마을(경기 화성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카라반 숙소 조성을 통해 체류시간 증가를 유도한다.
♦ 궁항마을(경남 통영시): 노후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 산달도마을(경남 거제시): 폐교된 건물을 현대적인 펜션으로 리모델링하여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 법환마을(제주 서귀포시): 해녀문화체험과 연계한 게스트하우스형 숙소를 조성, 젊은 세대의 유입을 노린다.
법환마을(제주 서귀포)/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을 통해 바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편안한 휴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고도화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