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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피해 상담, 전년 대비 2배 증가…사이버 사기 피해 급증
  • 기사등록 2025-02-27 12:10:26
  • 기사수정 2025-02-27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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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이버 금융범죄 상담 관련 피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경제엔미디어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화 및 서비스 거래 피해와 사이버 금융범죄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7일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 상담을 지원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이하 365센터)가 지난해 총 385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1811건)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피해유형별 상담접수 분포도(’24년)

피해 유형별 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재화 및 서비스’ 관련 상담이 1955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 금융범죄’ 1199건(31.1%), ‘권리침해(개인정보 침해 등)’ 374건(9.7%), ‘통신’ 236건(6.1%), ‘콘텐츠’ 45건(1.2%), ‘디지털 성범죄’ 25건(0.6%), ‘불법유해 콘텐츠’ 20건(0.5%) 순으로 나타났다.

 

재화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개인 간 거래에서 계약 불이행(물품 미배송 등)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 금융범죄 분야에서는 사칭·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금융범죄 유형 중에서도 사칭·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부업 사기, 유명인 사칭 투자사기 등의 온라인 사기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자금융 사기 피해 유형에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비율이 감소했지만, 사칭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 피해는 3.5%에서 19.4%로 급등했다.

 

주요 사례로는 해외 SNS 부업 광고(구매대행, 리뷰 아르바이트 등),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 무료 매칭·성인 사이트 가입 시 입금 유도, 오픈 채팅방을 이용한 게임 아이템 거래 사기 등이 보고됐다.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의 상담접수 건도 전년 대비 6.7%p 증가했다.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악성 판매자가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가짜 안전결제를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업자와 고객 간 거래에서 계약 불이행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할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쇼핑몰에서 결제 취소 후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의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리침해’ 유형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0.8%p)했으나, ‘악성리뷰(거짓적시·명예훼손)’ 등의 피해 건수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1.3%→2.0%)했다.

 

신청인 성별로는 여성(1933건, 50.1%)이 남성(1664건, 43.2%)에 비해 다소 많았다. 여성은 상품권·티켓 거래 피해가 많았으며, 남성은 전자제품·레저용품 미배송 피해가 주를 이뤘다. 

연령대별 상담접수 분포도(’24년) / 이미지=방통위 제공


또한, 여성은 SNS 등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 피해 상담 비율이 높았고(여성 10.7%, 남성 8.4%), 남성은 통신 요금 분쟁 상담이 더 많았다(남성 8.2%, 여성 4.8%).

 

연령대별 신청은 20대(833건, 26.0%), 30대(801건, 25.0%), 40대(739건, 23.1%), 50대(431건, 13.5%), 10대(180건, 5.7%), 60대(178건, 5.6%)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등’의 유형이 많았다. 60대 이하에서는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많았는데, 10대~30대는 개인 간 중고 거래 물품 미배송 등의 피해사례가, 40대~50대는 사칭 온라인 쇼핑몰 거래 사기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

 

방통위는 이번 상담 현황 자료를 통해 온라인 피해 유형을 조망하고, 피해 예방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365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상담 현황을 공개하며, AI 서비스 피해·불편 사항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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