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창경궁에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창경궁 물빛연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상설 운영되며, 월요일 휴궁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다만, 일몰 시간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빛으로 물든 창경궁,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연출
이번 ‘창경궁 물빛연화’에서는 창경궁 춘당지를 중심으로 총 8개 장소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주요 연출은 다음과 같다.
△대화의 물길(춘당지 권역 진입로):나무와 조명이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연출
△백발의 빛(대춘당지 오른편 백송나무 인근): 자연의 고요함과 빛의 조화를 표현
△조화의 빛(대온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을 향해 퍼지는 빛의 물길
△화평의 빛(대춘당지 왼편 숲길): 레이저 빛의 터널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의 전환 연출
△홍화의 물빛 & 영원한 궁(춘당지 권역 진출로): 흐르는 물결이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
이처럼 6개의 공간에서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경관을 상시 감상할 수 있다.
봄과 가을, 특별한 미디어아트 영상 상영
방문객이 많은 봄과 가을에는 창경궁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자연 경관을 담은 미디어아트 영상이 추가로 상영된다.
△대춘당지 ‘물빛연화’: 조선의 태평성대와 애민 정신을 담은 ‘홍화에서 춘당까지’, 창경궁 단청과 문양을 재해석한 ‘창경궁 물빛연화(이이남 스튜디오 작)’
△소춘당지 ‘물의 숨결’: 창경궁에 깃든 희로애락을 물에 비친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물의 숨결(이이남 스튜디오 작)’
‘창경궁 물빛연화’는 창경궁에 입장한 관람객들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창경궁 입장료는 별도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