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민통선 내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다음달 13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개방해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오늘(30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의 강화, 경기의 김포, 고양, 파주, 연천, 강원의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 지자체별 특성을 살린 10개 코스이다.
각 코스에서는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와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주요 구간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걷는 구간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만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고, 해당 지역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특히 10개 테마노선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볼거리를 토대로 ‘강화 평화전망대코스’, ‘김포 한강하구-애기봉코스’, ‘화천 백마고지코스’ 등 국민들이 각 코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 명칭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세계적 안보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접경 지자체와 ‘디엠지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 및 운영 계획 /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