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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구릉 나무이야기’ / 사진=문화재청 제공 |
문화재청이 봄나들이 겸 전문해설가와 함께 동구릉을 산책하며 왕릉의 역사와 나무이야기를 듣고,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융복합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2일 경기도 구리 동구릉 내 아홉 개의 능역을 2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1구역은 오전 10시부터, 2구역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음악이 있는 동구릉 즐거운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 1구역 탐방에서는 수릉과 현릉을 지나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살펴본 뒤 홍살문 앞에서 판소리 단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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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문화재청 제공 |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는 2구역 탐방에서는 왕의 숲길에서 가야금과 생황 연주를 감상한 후 원릉과 경릉 인근의 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숭릉 능침을 살펴본다.
각 구역 산책의 마지막은 재실에서 국악실내악 연주단체가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단, 회차별 신청가능 인원은 25명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별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완연한 봄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왕릉 숲길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유산 조선왕릉이 역사적 가치를 품은 국가유산이자 국민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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