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질병청이 제공한 슬기로운 환기수칙 |
질병관리청이 오늘(6일) 3월 개학 시기를 맞아 학교를 비롯한 주요 집단시설에서의 올바른 환기 수칙 안내를 위해 슬기로운 환기 수칙을 개정하여 배포했다.
이번에 개정된 슬기로운 환기 수칙 제3탄은 최근 개발된 호흡기 감염병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프로그램(K-VENT)을 활용하여 감염병 발생 시나리오별 환기 상태 변화에 따른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2시간마다 매회 10분 이상 맞통풍 환기’를 기본 수칙으로 하고 주요 시설별 환기 방법을 세분화하여 ▶학교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10분간 자연환기 ▶요양병원에서는 기계환기를 상시가동하면서 2시간마다 10분간 자연환기 병행 ▶회의실에서는 회의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기계환기와 자연환기 병행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K-VENT는 창문 형태 및 크기, 온도, 환기 종류 등 실내외 환경과 재실자의 활동 특성 등 간단한 입력만으로도 환기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공기전파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K-VENT 프로그램은 지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도 선수촌 내 숙박시설의 환기 설비와 자연환기 효과를 평가하여 식당 등 시설별 맞춤형 환기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시설마다 안내 방송을 하여 선수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활용되기도 했다.
질병청은 이번 K-VENT를 활용한 환기 수칙 개정을 시작으로 ‘24년 감염취약시설 환기 평가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K-VENT를 현장 실무에 활용하여 17개 시·도 대상 일부 감염취약시설의 환기 상태를 측정하고 시설별 맞춤형 환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