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공장에서 출하한 첫 AS9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생산기지에서 AS9 자주포를 처음으로 출하하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호주 질롱시에 위치한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에서 AS9 자주포 3문에 대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S9은 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호주 육군의 운용 요구에 맞춰 개조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에 AS9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차 15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AS10은 올해 안에 호주 현지 공장에서 첫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현지에서는 AS9과 AS10의 양산 작업이 진행 중이며,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양산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H-ACE는 2024년 8월 완공된 대한민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로, 약 15만㎡ 규모 부지에 본관과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공장을 호주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AUKUS(미국·호주·영국 안보 협의체) 및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생산기지에서 제작된 자주포의 첫 출하가 K-방산 수출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호주 현지 공장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방산 생산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