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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9조5837억원…전년 대비 7.2% 성장
  • 기사등록 2026-02-11 17:17:32
  • 기사수정 2026-02-11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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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9조58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515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1062억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글로벌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약 30% 증가했으며, 가정간편식(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미소스 ‘참치액’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경로 매출도 10% 이상 성장하며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 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고, 조미 사업은 견조한 B2B 수요를 기반으로 B2C 경로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펫푸드 및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산업 위축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와 건설 부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원로엑스를 포함한 물류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 유치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운송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5% 이상 늘었다.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신규 공사를 수주하며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은 3배 이상 확대됐다.

 

동원그룹은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전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 항만과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에 이어 결산 배당금을 중간 배당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포괄적 주식 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 713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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