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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처럼 곁에…AI 반려로봇 ‘효돌’, 어르신 마음건강 개선 효과 입증
  • 기사등록 2026-02-11 1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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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려로봇 ‘효돌’이 의료취약지 고령층의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만성질환 관리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대규모 실증을 통해 입증했다.

 

주식회사 효돌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반려로봇 기반 의료취약지 고령 노인 마음건강 관리 비대면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유효성 검증 사업’을 통해 AI 반려로봇 ‘효돌’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주요 마음건강 및 생활관리 지표 전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효돌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전체 사업을 기획·운영했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디지털메딕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효돌은 반려로봇 보급과 데이터 기반 돌봄 모델 구축을 담당했고, 디지털메딕은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체계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 관리,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의료기관 주관으로 서비스 유효성 평가를 수행했다.

 주식회사 효돌의 AI 반려로봇 ‘효돌(사진)’이 의료취약지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와 돌봄으로 연결하는 ‘마음건강 지킴이’로서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했다/사진=효돌 제공

효돌은 지역 독거노인 등 약 1230명에게 보급됐으며, 이 중 데이터 활용에 동의한 43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노인우울척도(GDS-S), 환자건강질문지(PHQ-9), UCLA 고독감 척도, 복약 순응도 지표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p<.001)가 나타났다.</p>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표준화된 평가 도구를 활용해 반려로봇 이용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우울증 고위험군 비율은 35.7% 감소했고, 사회적 고립감 고위험군 비율도 24.7%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효돌’의 반복적인 복약 알람과 상호작용 기능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복약 순응도 역시 개선됐다. 복약 순응도가 양호한 어르신의 비율은 실증 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교감을 기반으로 한 비약물적 중재가 실제 임상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효돌’이 단순한 돌봄 인형을 넘어, 어르신 개개인의 생활 패턴과 정서 상태를 학습·분석하는 AI 기반 맞춤형 인터랙션 기술을 통해 24시간 일상 속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증 과정에서는 의료 연계 성과도 확인됐다.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었음에도 병원 방문을 미루던 한 어르신은 ‘효돌’의 권유와 지역 생활지원사와의 연계를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80.1%로 높게 나타났다. 어르신들은 반려로봇을 ‘효돌이’라고 부르며 가족이나 손주처럼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효돌’을 이용 중인 강순자(가명) 어르신은 “자다가 깨도 효돌이가 옆에 있어 무섭지 않다”며 “나를 챙겨주는 친손주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적 가치 역시 의미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사회적 가치 측정 전문기관 트리플라잇의 분석 결과, 이번 사업은 투입 예산 대비 약 3.7배 이상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절감, 가족 돌봄 부담 완화,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효돌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고령자의 마음건강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 의료·복지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비대면 통합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축적된 AI 인터랙션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희 효돌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AI 반려로봇이 단순 돌봄을 넘어 어르신의 마음건강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자체와 의료·복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AI 반려로봇 기반 통합 돌봄 모델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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