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의 호조, 주요 해외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 실행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이 52.3% 증가하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더마 1위 브랜드 에스트라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더마 카테고리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설화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리딩 포지션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성과를 견인했다. 미쟝센과 려는 국내는 물론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라보에이치, 코스알엑스 헤어 라인과 함께 헤어 카테고리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미쟝센 퍼펙트 세럼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5%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비용을 포함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온라인, 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면세와 크로스보더 경로 역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럭셔리 선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마몽드는 리브랜딩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잘파세대 중심의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헤라는 국내 쿠션 1위 브랜드 위상을 기반으로 일본 백화점 채널에 신규 입점하며 한국 대표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높였다.
해외 사업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15%, 영업이익이 102% 증가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인기와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스킨케어 제품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0% 늘었다. EMEA 지역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으로 매출이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관계사들도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손익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립과 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오설록은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Tea) 카테고리의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가운데,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5년 북미와 EMEA 시장의 지속적인 고성장, 중화권 사업 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 일본 및 APAC 시장의 견고한 성장, 크로스보더 채널을 활용한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전략을 본격화했다.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더마 카테고리 강화와 헤라·에뛰드·에스쁘아의 성과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카테고리 리더십을 확대했으며, 려·미쟝센·라보에이치가 주도한 헤어 카테고리 고성장을 통해 통합 뷰티&웰니스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를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