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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 4명 중 1명 “일상에서 성적 폭력 두려움 느낀다”
  • 기사등록 2026-01-16 10:44:33
  • 기사수정 2026-01-16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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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성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폭력 피해 유형은 정서적 폭력이 가장 많았고, 성적·신체적 폭력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도내 여성의 폭력 피해 실태와 인식을 분석한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79세 여성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신체적·정서적·성적·경제적 폭력과 스토킹, 디지털 성폭력 등 6개 유형의 피해 경험과 인식, 대응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은 정서적 폭력이 18.7%로 가장 높았으며, 성적 폭력 9.1%, 신체적 폭력 5.6%, 경제적 폭력 2.0%, 스토킹 1.2%, 디지털 성폭력 0.5% 순으로 조사됐다. 평생 기준 피해 경험률은 정서적 폭력 44.4%, 신체적 폭력 35.8%, 성적 폭력 29.7%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상에서 성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피해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최근 1년 기준 친밀한 관계에 의한 폭력 비율은 정서적 폭력 40.8%, 신체적 폭력 38.6%, 성적 폭력 29.1%였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단일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20.7%인 반면, 두 가지 이상의 폭력을 겪은 복합 피해 비율은 38.5%로 더 높았고, 무피해 비율은 40.8%로 집계됐다.

 

폭력 피해율과 친밀한 관계에서의 피해, 복합 피해는 고령자, 저학력·저소득층, 별거·이혼·사별 상태의 여성, 임시·일용 근로자, 기능·단순노무직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재단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일수록 폭력 피해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늦은 밤 거리 이동이나 택시 이용 시’가 57.3%로 가장 높았고, 불법촬영에 대한 두려움이 39.1%,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에 대한 불안이 38.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성추행이나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24.0%로, 여성 4명 중 1명은 일상적으로 성적 폭력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9세·20대와 30대에서 전반적인 두려움 수준이 높았다. 불법촬영, 늦은 밤 이동, 낯선 사람 방문에 대한 불안은 20~30대에서 50%를 웃돌아, 젊은 여성들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폭력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지원 정책 강화, 중장년층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사회 안심시설 점검 및 확대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심선희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을 통해 피해자 지원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성폭력 피해 양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30일까지 태블릿을 활용한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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