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사내대학원인 ‘LG AI대학원’이 3월 4일 개원식을 열고 석·박사 학위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개원식에는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교직원과 신입생을 격려하고, 사내대학원 제도의 정책적 의의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사내대학원은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2025년 1월 17일 시행) 제4조에 근거해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치·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이다.
해당 조항은 2027년 1월 16일까지 유효한 한시 규정으로, 교육부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생교육법」 및 하위 법령 개정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사내대학원을 졸업하면 일반 대학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과 학위를 인정받는다.
LG AI대학원은 제도 시행 이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첫 사례로,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입학정원 25명)과 박사과정(입학정원 5명)을 운영한다. 교육 비전은 ‘도메인 지식과 인공지능 역량을 겸비한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이다. 여기서 도메인은 각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적용되는 업무 영역을 의미한다.
대학원은 △산업 밀착형 AI 실무 인재 △글로벌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AI 연구 리더 △AI 연구와 사업화를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수진은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체제로 구성됐다. 전임교원은 인공지능 분야 전문 연구 역량을 갖춘 국내외 연구기관 출신 및 산업 현장 경험을 보유한 신진 연구자들로 꾸려졌다. 겸임교원은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소속 임직원이 중심이 돼 실습 중심 과목과 연구 프로젝트 지도(멘토링)를 담당한다.
교육과정은 석사과정의 경우 1년 파견(3학기) 체제로 운영되며,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둔다. 박사과정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독창적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 리더 양성을 목표로 3년 이상 파견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박사과정 졸업 요건으로 SCI(E)급 학술지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대회 발표를 의무화해 산업과 학계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는 고급 연구 인력 배출에 중점을 뒀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LG AI대학원 출범을 계기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첨단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지역대학 육성 등과 연계해 기업과 대학 간 교원 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도 “제조업을 비롯한 우리 산업의 AI 전환, 이른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LG AI대학원이 첨단산업의 제조 AI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