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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새만금에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공장 구축…순환자원 산업 본격화
  • 기사등록 2026-01-16 09: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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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전문기업 카리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약 1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공장을 구축한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카리 공장 조감도/사진=카리 제공

카리는 이차전지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로부터 고순도(99.9%)의 물망초(황산나트륨 10수화물)를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3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분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리는 2023년 설립 이후 화성시에 위치한 염폐수 자원화 데모플랜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염폐수를 자체 특허 기술로 처리·자원화하는 실증을 진행해 왔다.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된 물망초는 기존 증발 농축 방식으로 얻어지는 무수망초와 달리 품질과 활용도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카리가 생산하는 고순도 물망초는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원료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시험 성적서를 통해 품질 검증을 받았다. 새만금에 건설되는 공장은 폐수로부터 톤당 수십만 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순환자원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만금 상용화 공장에는 물망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이를 농업·환경·수처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화 제품으로 가공하는 무방류(Zero Liquid Discharge) 기반 염폐수 자원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기업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고농도 염폐수를 순환자원 제품 수익원으로 전환함으로써, ESG 경영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산업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다른 산업의 원료로 순환되는 크로스 밸류 체인(Cross-Value Chain) 모델이 구현되는 셈이다.

 

양희경 카리 대표이사는 “염폐수 자원화 무방류 시스템은 단순한 폐수 처리 설비를 넘어 국내외 이차전지 및 연관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환경 규제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폐수 발생량 감소와 방류수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강화되는 물 사용 및 폐기물·폐수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대표는 “기존 염폐수 처리에 투입되던 설비 및 운영비가 대폭 절감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이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카리는 새만금을 시작으로 울산, 포항 등 주요 산업단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미국·유럽·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천 환경일보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장은 “카리가 보유한 고농도 염폐수의 안전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은 국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크다”며, “새만금 산업단지가 지향하는 녹색 성장과 친환경 산업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카리의 기술은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저탄소 기술로, 고순도 물망초 및 이를 활용한 탈염제 제품은 새만금 간척지를 대규모 농업 단지로 전환해 농가 소득 창출과 해안 방풍림 조성, 온실가스 흡수원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리가 입주하는 새만금 산업단지는 글로벌 ESG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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