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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회문화 키워드는 ‘회복에서 적응으로’…문체부, 6대 흐름 제시
  • 기사등록 2025-12-31 12:46:27
  • 기사수정 2025-12-31 12: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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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온라인 빅데이터 5억3천8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 2026년 우리 사회는 위기 이후의 ‘회복’을 넘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삶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문체부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플랫폼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사회문화 흐름’을 발표했다. 

 

분석 과정에서 총 7만4760개의 핵심어를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여론과 생활 변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내년을 관통하는 대표 흐름으로 ‘케이-사회(K-Society): 회복에서 적응으로’를 제시했다.

 6대 사회 문화 흐름(트렌드)

분석 결과 문체부는 ▲인공지능 이후의 인간 중심 전환 ▲나다움과 초개인화 시대 ▲웰니스 전환 ▲절제와 실용의 소비 윤리 ▲케이-컬처의 자부심과 감정 경제 ▲정서적 공감이 만들어내는 공존 등 6대 사회문화 흐름을 도출했다. 이는 기술과 경제, 사회 전반에서 단일 기준보다 개인과 관계, 감정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인간 중심 전환’에 대한 요구가 뚜렷해졌다. 2025년 인공지능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정책·보안·규제 등 제도적 관리와 연관된 키워드가 크게 늘어났다. 문체부는 AI가 단순한 편의 기술을 넘어 일자리, 안전, 공정성 문제와 직결되며 공적 논의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 중심 사회로의 이동도 가속화되고 있다. ‘나다움’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개인의 정체성과 선택, 자기결정을 중시하는 인식이 직업, 관계, 여가 등 삶 전반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 역시 하나의 표준 모델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강에 대한 인식은 치료 중심에서 일상 관리 중심의 ‘웰니스’로 전환되고 있다. 웰니스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노년·노후·저속노화 등 전 생애에 걸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영역에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절제와 실용을 강조하는 소비 윤리가 자리 잡으며, 가격뿐 아니라 가치 판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케이-컬처가 정서적 자부심과 경제적 가치가 결합된 ‘감정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 케이-컬처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팬덤을 중심으로 한 참여·확산형 소비가 전시, 공연, 관광, 상품 구매 등 실물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와 경쟁보다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중시하는 인식도 확산되는 추세다. 공감과 관계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소규모 공동체가 정서적 지지와 생활 안전망 역할을 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문체부는 이를 ‘잘되는 삶’보다 위기 속에서도 회복 가능한 관계 구조를 중시하는 사회적 전환으로 해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민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감형 정책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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