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KB국민은행 자회사 KB Bank 인도네시아 본점 전경(위)과 브라위자야 병원 탕에랑(Brawijaya hospital Tangerang) 전경(아래)/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 Bank 인도네시아(이하 KBI)는 PT KAI Medika Indonesia(이하 KAIMI)와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I는 총 1100억 루피아(IDR 110 billion, 한화 약 97억 원) 한도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자금은 브라위자야 병원 탕에랑(Brawijaya Hospital Tangerang)의 의료 장비 투자와 사업 확장 등 의료 인프라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KAIMI는 자카르타, 데폭, 탕에랑 지역에서 병원과 클리닉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브라위자야 헬스케어 그룹(Brawijaya Healthcare Group)의 자회사다. 이번 금융 지원의 대상인 브라위자야 병원 탕에랑은 산모·아동 의료와 최소 침습 수술 분야에서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의료 시설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사회보장청 의료보험 제도인 BPJS Kesehatan에 참여해 공공 의료와 프리미엄 의료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의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병원 운영자금 관리를 위한 현금 관리 서비스, 임직원 급여 서비스, 경영진 및 의료진 대상 우선 고객 금융 서비스,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릴리 헤라와티(Lily Herawati) KAIMI 사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KBI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날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KBI 은행장은 “의료 부문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함께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전략 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KBI의 생산적 금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국가 의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주요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