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주관한 ‘2025년 중소기업 ESG 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기반 공급망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HUG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HUG는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예산을 투입했으며,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한국사회투자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사업을 운영했다.
HUG는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별 특성과 경영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ESG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했다. 컨설팅은 HUG의 사업 방향과 지원 취지에 따라 한국사회투자가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ESG 경영 선도라는 HUG의 경영 전략을 중소기업 현장에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와 강화되는 ESG 규제에 대응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HUG는 참여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술 자료 임치 지원 제도’를 사업과 연계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 자료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술 유출 우려를 낮추고, ESG 경영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컨설팅 과정에서는 한국사회투자가 자체 개발한 정밀 진단 모델 ‘ESG Plus®’가 활용됐다. 해당 모델을 통해 기업별 ESG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 과제와 현장 중심의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성과 조사 결과, 참여 기업들은 환경(E) 분야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사회(S) 분야의 산업안전 및 데이터 보안 강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 기업 전원이 HUG의 지원을 통해 ESG 경영의 필요성을 보다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HUG는 이번 사업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ESG 경영 체계 개선에 성과를 거둔 6개 기업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노하우가 담겨 있으며, 향후 ESG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HUG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ESG 경영 확산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기관의 명확한 지원 의지와 전문 수행기관의 실행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HUG는 앞으로도 전문 수행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ESG 기반 동반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