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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여는 시 한 편...송년의 시
  • 기사등록 2025-12-27 05:56:17
  • 기사수정 2025-12-27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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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엔미디어

송년의 시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 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윤보영 / 시인



오늘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

잃은 것과 얻은 것을 

정리해 보기에 더없이 좋은

12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그리고

끝과 시작이 맞닿아 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가올 병오년 새해를 꿈꾸며

희망을 계획해 보기에 충분한

여유로운 휴일이기도 합니다

 

모두들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남은 시간도 천천히, 따뜻하게

무엇보다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용히 두 손 모아보는 아침입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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