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가 2만9739명에 달하면서 자연증가(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는 -7781명으로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인구동태건수 추이
10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2만1426명) 대비 532명 늘었고,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5.1명으로 0.1명 상승했다. 올해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1만29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818명), 부산(1270명) 등 11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으며, 대전(647명), 세종(259명)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5~39세가 53.9로 3.6 증가했고, 25~29세도 21.9로 0.3 늘었다. 반면 30~34세 출산율은 73.0으로 1.0 감소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2.8%로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둘째아 비중은 30.6%로 1.5%포인트 줄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973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9명 감소했으며, 조사망률은 6.9로 전년과 동일했다. 1~10월 누계 사망자 수는 30만2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2217명), 광주(760명) 등 8개 시도에서 사망자가 늘었고, 서울(4313명), 대구(1374명)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천(1572명)과 충남(1576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혼인 건수는 1만9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건(0.2%) 증가했으며, 조혼인율은 4.5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9만576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다.
이혼은 7478건으로 178건(2.4%) 증가했고, 조이혼율은 1.7로 동일했다. 다만 1~10월 누계 이혼 건수는 7만34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자연증가는 -7781명으로 자연감소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1명)과 경기(366명)만 자연증가를 기록했으며, 서울(-495명), 부산(-947명) 등 15개 시도는 자연감소를 보였다.
특히 부산은 출생아 수가 증가했음에도 조사망률이 8.1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자연감소 폭이 -947명에 달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