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국토교통부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동주택을 발굴·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2025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관리단지로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아파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관리단지에는 ‘용산 센트럴파크 아파트’, ‘이편한세상 사하2차 아파트’, ‘병점역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더힐 포레 4단지 아파트’, ‘밤섬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등 총 5개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밤섬 경남 아너스빌(서울 마포구)은 이웃단지와 상생을 위해 공동 안내간판을 설치했다/사진=국토부 제공
이번 선정은 전국 12개 시·도가 추천한 21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 결과를 종합해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단지가 결정됐다.
평가는 일반관리, 시설안전·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관리 운영의 투명성, 입주민 참여도, 단지 안전과 위생을 위한 유지관리 수준, 입주민 간 협력과 소통, 자원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노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대전 유성구의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GX 프로그램과 무료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입주민 홈페이지(카페)와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입주민 간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통해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단지 내 공모전을 개최하고, 어린이 아나운서를 활용한 층간소음 안내방송을 진행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를 선보인 점도 주목받았다.
우수 단지로 선정된 ‘병점역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는 입주민 자발적 봉사단을 구성해 ‘전 세대 내 집 앞 눈 치우기’ 활동과 인근 하천 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공동체 강화와 환경보전에 기여했다.
‘더힐 포레 4단지 아파트’는 ‘다산 정약용과 함께’를 주제로 한 공예·서예 활동의 여유당 클래스 운영, 독후감 대회 개최와 함께 독거노인 안전점검 서비스, 음식 봉사, 헌옷 기부 등을 통해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
이 밖에도 선정된 단지들은 조경 가꾸기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으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전기·수도 절약을 통한 관리비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관리 사례를 제시했다.
김영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공동주택 관리는 입주민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라며,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과 소통 사례가 다른 단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관리단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