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KGM)가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KGM이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했다(왼쪽 2번째 KGM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3번째 삼성SDI 최익규 소형사업부장)/사진=KGM 제공

KGM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팩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KGM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과 삼성SDI 최익규 소형사업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팩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고전압 배터리팩 개발·시험·생산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 개발에 활용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mm) NCA 배터리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기반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삼성SDI의 특허 소재인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 스웰링(Swelling)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높였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탭리스(Tabless) 구조를 적용해 고출력 및 급속 충전 성능을 강화했고,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을 높여 차세대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삼성SDI 셀 기반 배터리 공동 기획 및 제품 라인업 협력, 글로벌 시장 협력 브랜드 전략 수립, 신기술 공동 검토 체계 운영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삼성SDI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다변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배터리팩 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동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