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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해군 ‘Navy Sea GHOST’ 핵심기술 개발 본격화
  • 기사등록 2025-12-23 12:50:31
  • 기사수정 2025-12-23 1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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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해군이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Navy Sea GHOST’ 구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 체계 기술개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MADEX2025 현장에서 선보인 ‘해검-X’/사진=LIG넥스원 제공

이번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이 체계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업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LIG넥스원은 약 490억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30년 12월까지 60개월간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통합제어 체계 △무장 운용·발사 통제 체계 △자율 임무 체계를 개발한다. 이는 해군이 추진하는 Navy Sea GHOST의 핵심 축을 담당할 전투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무인수상정에 탑재되는 20mm급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비롯해 유도 로켓 ‘비궁’, 자폭용 무인기 발사·운용 기술이 포함돼 해상 무인체계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핵심은 병력 감소 환경에서 전투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함정의 함장, 작전관, 병기장 역할을 첨단 무인체계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제어 체계는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함장’에 해당하는 기술로, 각종 센서와 무장, 체계를 유기적으로 통합·제어해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좌우한다. 

 

LIG넥스원은 자사의 첨단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시스템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통합제어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무장 운용·발사 통제 체계는 전투 해역을 장악하는 ‘전투체계관’ 역할을 수행한다. 20mm RCWS와 군집 자폭 무인기,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적 함정과 해상 위협을 다각도로 압박하고 고가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무장 운용을 최적화한다. 

 

비궁은 북한 공기부양정 대응을 위해 개발돼 2016년 해병대에 전력화됐으며, 최근 해외 비교 시험(FCT)을 통과해 K-방산 수출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 임무 체계는 함정의 작전 및 전술 운용을 총괄하는 ‘작전관’ 역할을 수행한다. 무인수상정이 변화무쌍한 해상 환경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위협을 탐지해 우선순위를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고도의 자율 전투 기능이 핵심이다. 

 

LIG넥스원은 AI 기반 자율 전투 역량에 특화된 퀀텀에어로와 협력해 자율성과 임무 완성도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번 통합제어 체계 개발 과정에서는 정부(국과연) 주관으로 개발 예정인 해양 무인체계 공통 아키텍처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표준 인터페이스 확보, 임무 장비 모듈화, 플러그-앤-플레이 기반 장비 통합, 개방형 소프트웨어 적용 등을 통해 향후 해군이 운용할 다수·다종 무인수상정 간 상호운용성 기반을 마련하고 K-MOSA(국방 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 구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과제 제안 단계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Full Scale 건조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핵심기술 개발을 넘어 실물 기반의 완성도 높은 기술 검증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이 무인수상정 플랫폼 설계·제작을 담당하고, LIG넥스원이 통합제어·무장 통제·자율 임무 체계를 주도하는 ‘원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해군과 함께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추진해 분야 내 선도적 기술력과 핵심 인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무인수상정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별 요구에 부합한 파생형 모델 개발을 통해 K-무인수상정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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