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GS샵이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 GS샵은 오는 25일 오전 8시 45분 방송되는 ‘지금 백지연’을 통해 그리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판매 1위 브랜드 ‘가이아(GAEA)’를 아시아 최초로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GS샵이 12월 25일 TV 홈쇼핑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 ‘가이아(GAEA)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메리비(Mary.B) 마누카꿀’을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주산 프리미엄 건강식품 ‘메리비(Mary.B) 마누카꿀 MGO 1300+’도 함께 소개한다.
‘가이아’는 그리스 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판매 1위 브랜드로, 뉴욕·런던·베를린 등 세계 3대 올리브오일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돼 온 가이아 제품이 아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하는 것은 이번 GS샵 판매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가이아 올리브오일은 그리스 올림피아 지역에서 단일 품종 올리브만을 사용해 전통적인 핸드픽 방식으로 수확한 뒤 3시간 이내 착유한 ‘햇 오일(Early Harvest)’ 제품이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571mg/kg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소개되는 ‘메리비 마누카꿀 MGO 1300+’는 천연 항균 물질인 메틸글리옥살(MGO) 함량이 1358mg/kg에 이르는 최고 등급 제품이다.
호주마누카협회(AMHA) 인증 제품 가운데 MGO 1300 이상 등급은 전체의 0.6%에 불과하다. 1876년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브랜드 ‘반스 내추럴(Barnes Naturals)’의 제품으로, 크리미한 질감과 캐러멜 풍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GS샵이 프리미엄 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생활비는 절약하면서도 건강 관련 상품만큼은 최고급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GS샵이 지난 12월 14일 방송한 스페인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프리오르데이’는 1시간 방송 동안 약 2200세트, 7000병가량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11월 첫 론칭 당시 1500세트가 매진된 이후 긴급 편성된 2차 방송으로, 단품 기준 10만원대 프리미엄 상품임에도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상품 판매와 브랜딩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홈쇼핑 채널의 특성 역시 프리미엄 상품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GS샵에서는 올해 100만원대 로봇청소기 ‘로보락’이 450억원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고, 200만원대 피부미용 기기 ‘제우스3’ 역시 론칭 10개월 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성탄 특집으로 꾸며지는 25일 방송에서는 구매 혜택도 강화했다.
가이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500ml) 4병과 가이아 옥시멜로 발사믹 식초(250ml) 1병을 포함한 구성은 19만8000원에 판매되며, 삼성카드 결제 시 7%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마누카꿀 MGO 1300+(250g)은 2병 세트로 구성해 59만8000원에 선보이며, 구매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본품 1개를 추가 증정한다.
오민규 GS샵 MD기획팀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는 프리미엄 가치와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홈쇼핑의 강점을 살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