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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노키아와 상용망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클라우드랜’ 검증 성공
  • 기사등록 2025-12-22 1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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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노키아와 함께 실제 고객이 이용하는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인 ‘클라우드랜(Cloud RAN)’에 대한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G U+가 노키아와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클라우드랜은 기지국마다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돼 있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가상화된 중앙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네트워크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통신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기술 검증을 위해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지난 9월 경북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했다. 

 

양사는 실제 이용자들이 5G 통신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전환의 안정성,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등 데이터 전송 성능,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했으며, 모든 항목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 도입에 따른 운영 효율성도 함께 검증했다. 장비 설치 자동화, 원격 작업, 설치 이후 검증 자동화 등 운영 편의성 관련 기능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확인했다.

 

이번 상용망 환경에서의 검증 성공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기지국 기능의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가 실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인 AI-RAN 적용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랜(Open RAN)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하고, 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무선 접속망 기술로, 특정 장비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통신망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오픈랜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RAN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AI-RAN은 무선망 운영과 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의 설정을 찾아 조정하는 기술로, 인적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통신 품질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술 검증은 단순한 기술 시험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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