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월렛 교통카드’에 서울시의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 월렛 이용자는 스마트폰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직접 발급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월렛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추가됏다/이미지=삼성전자 제공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통근·통학처럼 이동 패턴이 일정한 시민들에게 교통비 절감 효과가 커 서울시는 탄소 배출 저감과 교통 복지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24년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 삼성 월렛의 기후동행카드는 이용 내역 확인, 잔액 조회, 이용권 갱신 등 주요 기능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실물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티머니 교통카드의 지원 범위도 기존 USIM 방식에서 eSIM 개통 기기까지 확장해 사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도 ‘삼성 월렛 교통카드’ 서비스를 적용했다. 워치에 앱을 설치하고 이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워치 단독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 월렛은 티머니·이즐 교통카드를 선불·후불 방식 모두 지원하며,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등 공공 교통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일부 금액을 적립·환급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삼성 월렛은 고객 경험 향상과 함께 다양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연결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 최초 지원을 비롯해 티머니·이즐 기반의 선택 옵션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