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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1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매실나무’ 선정 - 겨울의 고결한 매력 담은 다용도 교목
  • 기사등록 2025-12-04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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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매실나무(Prunus mume Siebold & Zucc.)’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매실나무 열매/사진=국립수목원 제공

매실나무는 겨울철에도 단정한 수형을 유지하며, 이른 봄 가장 먼저 분홍색과 흰색 꽃을 피우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하는 대표 식물로 꼽힌다.

 

관상 가치에 더해 실용성까지 갖춘 매실나무는 이른 봄 피는 꽃이 꿀벌 등 수분 매개 곤충의 중요한 먹이가 되고, 여름철 맺는 열매는 다양한 조리 활용뿐 아니라 야생조류의 먹이로도 제공되는 등 생태적 역할이 크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매실나무의 적정 식재 시기는 12월 초부터 중순 사이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양호한 곳을 선택해 넓고 깊게 구덩이를 판 뒤, 유기질 비료를 토양과 고르게 섞어 심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이후에는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원의 중심부 식재는 물론 과수원 조성, 테라스 주변 장식용 식재 등 활용 폭도 넓다.

 

다만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는 뿌리 썩음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토양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겨울철 강추위가 예상될 경우 뿌리 주변 멀칭을 적용해 보온을 돕고, 강풍이 부는 지역에서는 지지대를 설치해 가지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가지와 잎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권장된다.

 

매실나무는 일반적으로 접목을 통해 증식한다. 종자 발아 개체는 꽃이 적게 피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생육과 개화를 위해 접목 방식이 널리 활용된다. 

 

종자는 완전히 마르면 깊은 휴면에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마르지 않은 상태로 토양에 묻어 보관했다가 이듬해 2월 하순 싹이 1mm 정도 틀 무렵 파종하는 것이 적합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매실나무는 사계절 정원의 품격을 높이면서도 열매 수확까지 가능한 식물”이라며, “국립수목원의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가 국민의 정원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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