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승진이 기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 응원릴레이 캠페인의 9번째 주자로 참여해 장애인 여행 환경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그맨 김승진 9호 주자로 참여/사진=초록여행 제공

그는 12월 3일 공개된 영상에서 “장애인 할인 혜택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단 등 물리적 장벽이 많아 접근이 어려운 여행지가 대부분”이라며, “할인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과거 장애인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초록여행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웃어주실까 걱정했지만 누구보다 크게 즐겨주셨다”며 “웃음이 특별한 것이 아니듯 여행 역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초록여행의 취지와 맞닿아 깊이 공감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초록여행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두 번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꾸준히 진심을 담아 돕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며 기업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소 ‘무계획 여행’을 즐긴다는 김승진은 최근 방문한 단양을 추천 여행지로 언급했다. 단양은 걷기 편하고 조용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여행을 주저하는 어르신들에게 “폐가 될까 걱정하며 주저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좋은 곳을 많이 보고 즐기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이 미션여행에 더 많이 참여해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진은 다음 응원릴레이 주자로 ‘비급청문회’를 함께하는 개그맨 남호연을 지목했다. 그는 남호연이 선한 성품을 지닌 만큼 초록여행의 취지와 잘 맞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초록여행은 기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2012년부터 운영하는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프로그램이다. 

장애인 가족에게 특수 개조 차량과 여행 경비,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10만 명의 장애인 가족이 참여했다. 

응원릴레이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와 여행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