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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외래 용어 10개, 국민 의견 반영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 기사등록 2025-12-02 14: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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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최근 언론과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의미가 익숙하지 않은 외래 용어 10개를 선정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일 밝혔다.

 

다듬은 말 후보안은 언론계·학계·청년층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마련했고, 이후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대체어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2025년 11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이미지=문체부 제공

조사 결과, 국민들은 ‘스내킹(76.0%)’과 ‘캐즘(75.5%)’을 가장 우선적으로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는 용어로 꼽았다. 이에 ‘스내킹’은 ‘간편 식사’로,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의미하는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바꾸었다.

 

건강·운동 분야 용어도 쉬운 말로 정비됐다.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지면에 닿는 횟수를 뜻하는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제안됐다. 

 

이 외에도 ‘북 토크’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바뀌었다.

 

전문용어 표준화도 함께 이뤄졌다. 해양경찰청이 심의를 요청한 용어 중 ‘카포크’는 ‘구명조끼’, ‘구명벌’은 ‘구명뗏목’, ‘소훼’는 ‘불타 없어짐’, ‘소개’는 ‘대피 조치’, ‘박명(薄明)’은 ‘일출/일몰(00분 전 또는 후)’ 또는 ‘어스름’으로 표준화됐다. 

 

각 중앙행정기관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문용어 표준화안을 마련해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고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외래 용어를 신속히 발굴해 우리말로 정비하고,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기 쉽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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