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은행이 2025년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수익률에서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 모두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이미지=하나은행 제공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인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2’,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3’,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각각 20.49%, 14.10%, 10.48%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EMP 펀드를 70% 비중으로 편입해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상승장은 적극 대응하고 조정장에서는 변동성을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업계 최저 수준 보수를 적용한 ‘적극투자형 BF3’도 연간 20.22%의 수익률로 은행권 2위를 차지하며 적극투자형 부문에서 두 개 포트폴리오가 1·2위를 석권했다.
하나은행은 이로써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유형에서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수익률 1위를 유지하면서 퇴직연금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은행 관계자는 “단기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는 자산 배분 원칙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성과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장기 운용에 적합한 상품 선택과 주기적 리밸런싱을 통해 고객의 연금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적립금 규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 3분기에도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3.8조원 증가한 44.1조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3분기 확정기여형(DC) 원리금 비보장 부문 수익률도 17.18%로 시중은행 1위를 기록하며 ‘퇴직연금 명가’로서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