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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 정부, 전국 위기 경보 ‘심각’ 상향
  • 기사등록 2025-11-25 17:01:17
  • 기사수정 2025-11-25 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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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정부가 전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

 25일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관계부처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발생 농장(사육 돼지 463마리) 현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고,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를 시행했다. 발생 농장의 돼지 1423마리는 살처분됐으며, 소독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확진은 지난 24일 농장 돼지가 폐사하면서 농장주가 동물병원에 신고하고 수의사가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국내 ASF 발생은 경기 북부 5건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이며, 충남에서는 처음 발생했다.

 

정부는 전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해 25일 09시부터 27일 09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총 31대의 소독 자원을 동원해 당진 및 인접 서산·예산·아산 지역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30호 농장과 역학관계 돼지농장 106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관련 도축장 방문 농장 611호와 차량 339대에 대해서도 임상·세척·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지역의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 136호에 대해 1·2차 임상·정밀검사를 7일 이내 완료하며, 이동 제한 해제 전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방정부는 권역화 지역 내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위험지역 농장 이상 유무를 매일 전화로 예찰한다.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ASF 예방 수칙과 소독 방법도 집중 안내하고 있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충남은 국내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이번 ASF 발생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되지 않았던 지역 농장도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국내 사육 돼지 1194만 7천 마리 중 0.01% 이하인 1423마리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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