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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급증…학령기 중심 확산, 전문가 “백신 서둘러야”
올해 46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66.3명으로 전주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7~18세 사이 학생층에서 의심 환자가 집중되며 학교와 가정에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가정과 학교는 확진 후에도 등교하는 사례가 발생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검출률과 입원 환자도 증가세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어린이·임신부·고령층은 무료 접종 대상이며, 현재 백신은 변이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2035년으로 연기…사업 일정·비용 모두 늘어
부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점이 기존 2029년에서 2035년으로 6년 미뤄졌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재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렸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여의도의 2.3배 수준이며 공사비는 10조7000억 원으로 기존보다 1.9% 증가했다. 이번 일정 변경은 시공사 협의 결렬과 반복된 입찰 유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재입찰에서도 참여 업체가 부족해 추가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산~괌 노선, ‘빈 비행기’ 수준 운항…공정위 규제 영향
부산~괌 노선 항공편이 승객 수 10명 내외로 ‘빈 비행기’ 수준으로 운항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괌발 부산행 KE2260편에는 승객 3명이 탑승했으며, 왕복 편을 합쳐도 19명에 불과했다. 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로 국제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합병 조건으로 일부 국제선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도록 10년간 의무화했다. 하지만 괌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다른 동남아 휴양지 선호가 높아지면서, 항공사들은 비인기 노선 운항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규제가 신규 노선 확대와 지방 공항 활성화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국내 금융시장 ‘검은 금요일’
글로벌 증시 고평가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21일 국내 금융시장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3.79% 떨어진 3,853.26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2조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 투자자가 매수에 나섰다. 미국 증시 기술주 조정,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 고용지표 발표 등이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상자산 시장도 비트코인이 1억2천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법원, 김용현 前 장관 변호인 재판부 욕설에 “법적 조치 예고”
서울중앙지법이 감치 처분을 받았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이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부를 향해 욕설과 모욕적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경고를 내렸다. 법원은 21일 "법관의 인격을 훼손하고 국민의 사법 신뢰를 저해하는 위법 행위"라며 형사고발과 변호사 징계 요청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중 변호인들이 법정 퇴정 명령을 거부하며 소란을 일으킨 것이 발단이었으며, 이후 이들은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장을 향해 비하 발언을 지속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뒤 12일간 몰라…관리 소홀 논란
쿠팡에서 고객 4천5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에도 12일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민희 의원실이 KISA 신고서를 확인한 결과, 쿠팡은 6일 무단 접근이 발생했지만 18일 밤에서야 침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후 피해 고객에게 노출 사실을 알렸으나 정확한 유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고서에는 인증 없이 4536개 계정에 접근한 기록과 주문 내역, 주소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명시됐다. 정부 기관들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승준, 7년 만에 저스디스 신보 피처링 참여 확인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9)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릿’ 마지막 트랙 ‘홈 홈’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승준이 국내 음원에 참여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공식 피처링 표기는 없지만, 저스디스가 공개한 제작 영상에서 유승준이 녹음하는 모습과 ‘YSJ’ 이니셜이 등장하며 참여가 확인됐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복귀 시도에 대한 의견과 논란이 엇갈리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제한된 바 있으며, 현재 비자 발급 소송이 진행 중이다.
▶BTS 진·백종원 투자 기업,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방탄소년단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주류 회사 ‘백술도가’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지난 9월 백술도가와 관계자들을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회사는 제조사 지니스램프의 제품 ‘IGIN 하이볼토닉’ 일부에 외국산 과일 농축액을 사용했음에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품 라벨 표기는 문제가 없었으나 온라인 표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에서 의혹이 제기된 후 업체 측은 “표기 실수”라며 수정 조치한 바 있다.
▶민영교도소 직원, 가수 김호중에 금전 요구… 법무부 형사 고발
법무부는 21일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 씨에게 금전을 요구한 소망교도소 직원 A씨를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김 씨에게 “교도소 배정에 도움을 줬다”며 4천만 원을 요구했고 협박성 발언까지 한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 금전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A씨를 뇌물요구죄, 공갈미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중징계를 지시했다. 김 씨는 8월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다.
▶‘엽기토끼 살인’ 미제 사건 20년 만에 범인 특정…이미 사망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엽기토끼 살인’으로 알려진 연쇄 살인 미제 사건의 범인이 사건 발생 20년 만에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희생자들이 방문한 빌딩의 당시 관리인이던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으나, A씨가 이미 2015년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경찰은 DNA 재감정과 23만여 명 대상 조사 끝에 A씨를 특정했으며,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검체를 확보했다. 다만 2006년 발생한 ‘엽기토끼 신발장 납치 미수’ 사건과는 동일범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의 생사와 관계없이 장기 미제사건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Desk]